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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혈압의 날이 있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

맛있게 건강하게/건강 관리하기

by 쭈야미 2025. 6. 2. 21:3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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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혈압 환자의 50%, 자신이 고혈압 환자라는 것을 모른다.

지난 5월 17일은 세계보건기구(WHO)가 지정한 '세계 고혈압의 날'이었습니다. 이는 고혈압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, 이 질환의 중요성과 조기 관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.

고혈압은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,00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질환으로, 단일 질환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.

심장, 뇌혈관 등 주요 장기에 부담을 주며,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응급 상황을 유발할 수 있어 '침묵의 살인자'라고도 불립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환자 중 절반은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

고혈압 인지율과 관리 실태

WHO의 『세계 고혈압 보고서(2023)』에 따르면:

  • 전체 고혈압 환자의 50%는 본인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함
  • 20%만이 혈압을 적절히 조절 중

국내의 경우 1,300만 명 이상이 고혈압 환자로 추정되며,
특히 40세 미만의 인지율은 25% 이하로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.

정확한 혈압 측정법, 알고 계신가요?

고혈압 관리의 시작은 자신의 혈압을 정확하게 아는 것입니다.

질병관리청은 다음과 같은 올바른 측정법을 권장합니다.

측정 전 준비사항

  • 최소 5분 이상 안정을 취합니다.
  • 커피, 카페인 음료는 측정 전 1시간 이내 피합니다.
  • 측정 15분 전부터는 금연합니다.
  • 혈압을 올릴 수 있는 감기약 복용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
고혈압 측정 바른자세


측정 자세

  • 등을 곧게 펴고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꼬지 않습니다.
  • 팔은 심장 높이에 맞춰 탁자 위에 올려놓습니다.
  • 커프는 팔꿈치 주름에서 2~3cm 위, 심장 높이에 위치시킵니다.

측정 시기

  • 아침: 기상 후 1시간 이내, 식사 전, 약 복용 전, 소변 후
  • 저녁: 취침 전
  • 하루 2회, 일정한 시간에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.

혈압 측정 결과는 날짜, 시간, 수축기/이완기 혈압, 맥박수를 함께 기록해 두면 유용합니다.

혈압약 복용 시 유의사항

혈압 조절이 잘 되더라도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.

올바른 복용 팁

  • 정해진 시간에 매일 복용
  • 복용 알림 설정 (휴대폰 알람, 체크리스트 활용)
  • 복용 잊었을 경우: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우면 생략할 수 있습니다.

고혈압 약의 올바른 복용법


음식과의 상호작용 주의

  • 자몽주스는 금지: 칼슘채널 차단제(예: 암로디핀, 니페디핀 등)와 함께 복용 시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집니다.
  • 자몽은 복용 1시간 전 또는 2시간 후에 섭취해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
고혈압 예방을 위한 7가지 생활 수칙

온병원 심혈관센터와 한국고혈압관리협회가 권장하는 실천 수칙입니다:

  1. 골고루, 싱겁게 먹기
    • 나트륨 줄이고 신선한 재료 중심으로 식사
  2. 적정 체중 유지
    • 복부비만은 고혈압 위험 인자입니다
  3.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
    • 걷기, 자전거, 수영 등 지속적인 활동
  4. 금연, 절주 실천
    • 흡연은 혈관 수축, 과음은 혈압 급상승 유발
  5. 지방 섭취 줄이고 채소 충분히 섭취
    • 트랜스·포화지방 줄이고 식이섬유는 늘리기
  6. 스트레스 관리
    • 긴장 완화와 충분한 휴식 유지
  7.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진료
    •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핵심입니다

고혈압 예방 7가지 생활 수칙
이미지 출처 - 한국고혈압관리협회

고혈압 관리 Q&A

Q1. 집에서도 정확한 혈압 측정이 가능한가요?
A. 가능합니다. 올바른 방법과 시간만 지킨다면 가정용 혈압계도 신뢰할 수 있습니다.

Q2. 젊은 사람도 혈압약을 복용해야 하나요?
A. 고혈압 진단을 받았고 생활요법으로 조절이 안 될 경우,
연령과 상관없이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. 전문의 상담이 우선입니다.

Q3. 혈압약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나요?
A.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혈압이 안정되면, 의사와의 상의 후 점진적 조절이 가능합니다.
단, 자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.

오늘부터 시작하는 고혈압 예방

고혈압은 조용히 진행되지만,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.

가장 중요한 것은 내 혈압을 정확히 아는 것이고, 그 다음은 생활 속 작은 실천들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입니다.

5월 17일, 오늘 나의 혈압을 한 번 재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.


이 글은 WHO 『세계 고혈압 보고서(2023)』, 질병관리청 및 한국고혈압관리협회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. 개별 건강 상태에 따라 의료진의 조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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